1. 길에게 길을 묻는다 
   
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있고
그 길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길을 묻는 사람은 언제나 많다.

스승에게 길을 묻고,
길에 길을 묻고,
책에 길을 묻고,
하늘에 길을 묻는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길은
자신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물어도 뒤에 남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길은 어쩌면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늘 길 위에 놓여 있었고
길 끝에 앉아 있었다

선택은 힘들지만 아름다운 길이 어떤 길인지
그리고 행복은 어느 길 위에 놓여 있는 것인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길을 잃고 난 뒤에야
생은 길 위에 놓여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가는 길은 언제나 끝나지 않는다.

다시 길에게 길을 묻는다.   

2. 남해 길에서 
 

참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길없는 길위에 놓인 길입니다 

다리위에서 사방을 내다보면
왜 한국의 나폴리인가는
나폴리 안 가신 분들이 더 잘 압니다

남해 다초지 튜립축제 현장입니다  

봄길!  고향의 봄길입니다

화사한 이 봄날 !
여인이여 ! 여인이여 !
무엇을 꿈꾸는지요 

고향의 봄 ! 

이렇게 좋은 봄날에 그대는 ....

                                    그리움이 가득한 그 길 !

                                남해의 봄밤은 깊어만 가는데 ....